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백악관 커들로 "中, 美 국채 매각 않을 것...더 손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누구도 확신 갖고 中투자 못해...투명성 필요"

뉴시스

[뉴욕=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도 중국이 미 국채를 매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우리 국채를 팔 거라고 믿지 않는다. 이 것이 그들의 외환보유고에서 크라운 주얼(가장 가치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그들은 당연히 더 많은 돈을 잃을 것이다. 마치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과 같다"며 "정상적인 시장 여건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그 규모가 1조1000억 달러(약 1348조 6000억 원)를 넘는다.

최근 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은 무역과 기술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은 추가 대중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미 연방 공무원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중단을 지시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보복의 일환으로 미 국채 매각을 검토할 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해법은 미국 국채를 파는 것이 아니다. 이는 중국 정부를 파산시킬 것"이라며 "중국의 해법은 일정한 투명성과 개방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기업들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을 배워 왔다. 그들은 규범이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말로 누구도 확신을 갖고 중국에 투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