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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뉴욕마감]다우 1.6% 급락…코로나19 백신 효능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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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서 있는 청동 소녀상/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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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필수적인 백신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었다.

◇"바이러스 무력화 8명":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90.51포인트(1.59%) 급락한 2만420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30.97포인트(1.05%) 내린 2922.94로 체결됐다. 나스닥도 49.72포인트(0.54%) 하락한 9185.10에 마감됐다.

증시는 장막판 급락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 섰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 뉴스는 백신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효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1상 임상의 피실험군 규모가 45명으로, 전원 항체가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무력화한 경우는 8명 밖에 없다고 스탯 뉴스는 지적했다.

JP모건자산관리의 휴 김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이 잠재적 백신에 대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숨을 돌리며 (매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홈디포-월마트 일제 하락: 전날 증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결과에 환호하며 6주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효능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며 증시는 전날 상승폭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며 내렸다. 전날 다우는 3.85%, S&P500은 3.15%, 나스닥은 2.44% 뛰었다. 전날 20% 폭등했던 모더나는 10.4% 떨어졌다.

홈디포(건축자재)는 3% 급락하며 다우 약세를 유도했다. 홈디포가 이날 1분기 실적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10.7% 급감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소매유통)도 2.1% 떨어졌다. 월마트는 1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며 장초반 3.4%까지 올랐지만, 대세 하락을 견디지 못했다.

◇마이너스 유가 재발 없어: 장초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출석한 상원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발언은 없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손실을 떠 안을 준비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역시 미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가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만기가 도래했지만, 우려와 달리 급등세로 마감됐다.

WTI 6월물은 2.14% 오른 배럴당 32.50달러로 마감됐다. 반면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0.46% 내린 배럴당 34.65달러를 기록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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