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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신간]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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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펴냄 / 1만6500원

각종 바이러스와 질병의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요즘. 면역력을 기른다며 영양제를 종류별로 챙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현직 약사인 저자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약들을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프라바이오틱스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부터 위장·변비약, 진통제 같은 일상적인 약과 항암제·백신 항바이러스제같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약까지 총 15가지의 약을 다룬다.

저자는 '약을 세 번 먹는 이유'와 같이 아주 기본적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약학 상식부터 친절하고 꼼꼼하게 짚어 준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약학 지식이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어, 약을 달고 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 한경미 지음 / 북레시피 펴냄 / 1만5000원

9년 차 간호사의 일기를 엮은 에세이다. 현직 간호사로 아직 '백의의 천사'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해서 지어진 '천삼이'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는 우연히 한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간호사 일기를 낭독한 이후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저자의 일기 속엔 병원에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의문들에 대한 대답과 신규 간호사 시절 실수하거나 철없이 한 행동들에 대한 반성, 몇 년 동안 묵힌 응어리진 감정에 대한 속죄 등이 담겨 있다.

저자의 일기에 더해 이 책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 애환도 담겨 있다.

환자들은 격리실 앞 물품 바구니를 뒤지며 마스크를 가져가고, 아무 사무실이나 문을 벌컥벌컥 열고 물건 내놓으라 한다. 곧 침대에 하나씩 배치된 손 소독제도 뜯어갈 판이다. 면회객들은 방문객 기록지를 작성해달라는 병원 직원의 요청에 도리어 화를 내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올해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자, 세계 간호사의 해로 주변에서 조용히 헌신해온 간호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에세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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