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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에 의구심 제기되며 하락 마감…다우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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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51포인트(1.59%) 하락한 2만4206.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7포인트(1.05%) 내린 292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9.72포인트(0.54%) 빠진 9185.10에 각각 마감됐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증언과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특히 전일 증시 급등을 이끌었던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모더나가 전일 발표에서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오전까지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전환됐다. 모더나의 주가 역시 10.4% 가량 빠졌다.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필요함ㄴ 모든 수잔을 쓸 것이라는, 예상 수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향후 경제에 대해 경제 재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신중한 견해를 유지했다.

주요 유통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증시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미국 최대 유통점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 급증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넘었다. 대표적 주택용품 유통점 홈디포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관련 비용 증가 탓에 순익은 감소했다. 두 회사는 모두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다.

코로나19 책임공방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도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독립돼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달 안에 실질적인 개선이 없으면 미국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트럼프의 이런 비난이 미국 방역 실패 책임을 중국으로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2.89% 하락했다. 금융주는 2.52%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0.2% 감소한 89만1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6.0% 감소한 90만 채 전망보다 부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 상승한 30.53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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