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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차이잉원 대만총통, 최고 지지율로 집권 2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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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조선비즈

차이잉원 대만 총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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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에 따르면 연임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각) 타이베이(臺北) 총통부 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5대 중화민국 총통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대만의 총통 취임식은 통상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실내 약식 행사로 바뀌었다.

차이 총통은 취임 선서 후 타이베이빈관으로 이동해 야외무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내부 행사장으로 들어가 200명가량의 내외손님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근 조사에서 74.5%에 달했다.

차이 총통은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대만이 코로나 방역에 큰 성공을 거둔 것도 한 몫 했다.

전날까지 대만에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총 440명, 사망자는 7명에 그쳤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서 "취임식은 대만 인민이 함께 전염병의 침략을 막아내고, 세계가 우리의 단결을 목도하게 한 가운데 열려 특별하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가운데 전염병을 노력해 막은 대만의 경험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자"고 말했다.

지난 1월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지지율이 더욱 오르면서 집권 2기에도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차이 총통이 집권 2기에 접어들어 ‘현상 유지’를 수준을 넘는 과감한 독립 추구 행보에 나설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차이 총통의 취임 연설 중 대(對)중국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차이 총통의 두 번째 임기를 함께 할 부총통은 집권 민주진보당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이 새로 맡는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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