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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사재기 OUT”···멜론 실시간 차트 순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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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이 실시간 차트의 순위 및 순위 등락 표기를 없애고, 음원 재생 방식도 ‘셔플(무작위)재생’을 기본으로 설정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가면서 ‘실시간 음원 차트’를 사실상 폐지한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상반기 중 멜론의 현 실시간 차트를 대체할 새로운 차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음원 ‘사재기’나 아이돌 팬덤의 ‘총공’(팬 총공격)에 따른 음원 줄 세우기 문화를 개선하고, 음원 차트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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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멜론의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음원 순위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크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멜론의 음원 플랫폼 점유율은 37.9%으로, 업계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 수도 전분기 대비 5만명 증가한 507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측은 “멜론은 음악 서비스로서 기본적인 가치에 집중해 내가 선호하는 음악, 트렌드와 전문성을 갖춘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수백만 이용자와 음원 생태계 종사자, 권리자들이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경청하고 고민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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