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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급식업계, 개학·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기로 반전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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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급식업계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1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 소비가 줄면서 식자재 유통 매출이 급감했지만 4월 이후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면서 움츠러들었던 외식 경기도 호전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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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0.05.15 oneway@newspim.com


◆"'코로나19' 직격탄"...사업부문 부진하며 영업익 일제히 감소

식자재와 단체급식 사업을 하는 현대그린푸드와 CJ프레시웨이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개학이 일제히 연기되는 등 단체급식 수요가 줄고 외식인구도 감소한 탓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1분기 전년대비 약 13% 증가한 3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인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영업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별도 기준 영업익은 134억원으로 14.4% 줄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스마트 푸드 센터, 신규사업 관련 투자, 판매관리비 지출이 증가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 주요 외식 영업점 객수가 감소한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영업손실 1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외식업체, 공공기관이 일제히 휴업하며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매출이 20%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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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동부 물류센터'.[사진=CJ프레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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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실적 부진 장기화되지 않을 것"

다만 업계는 급식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2분기 이후 순차적 개학이 이뤄지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실적부진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두 기업의 세부 실적을 보면 식자재부분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가지 못해 부진했지만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우려했던 만큼 매출이 감소하진 않았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부문에서 488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감소한 수치다.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병원 컨세션 매출이 떨어졌지만 대학교, 기업 구내식당, 골프장 등에서 만회했다.

현대그린푸드도 단체급식 부문 주요 사업장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외식인구 감소로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외식, 급식 수요도 점차 늘어 매출은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이태원에서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다시 움츠러들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소비가 극도로 위축됐던 3월만큼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급식업계는 단체급식 신규 수주는 물론 점차 회복중인 소비 흐름에 따라 영업활동 역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태원발 확진자 증가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개학이 곧 이뤄지고 외식업 등 전방산업도 회복세로 돌아서면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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