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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글로벌포스트] 리브라, 美 재무부 고위직 출신 영입..규제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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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를 주관하는 리브라협회가 미 재무부의 금융범죄 단속네트워크(FinCEN)와 해외자산통제국(OFAC) 고위직을 지낸 로버트 베르너(Robert Werner)를 총괄 고문으로 임명했다. 최근 리브라협회는 당초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각국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여러개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국 정부의 규제를 수용하겠다는 사업전략 변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규제기관 고위 임원 출신을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페이스북이 연내 리브라 출시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버트 베르너는 리브라협회 총괄 고문직을 맡으면서 "저는 금융 범죄와 싸우고 복잡한 조직이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규정 준수를 달성 할 수 있도록 경력을 쌓았다"며 "전세계 지불 결제 환경을 변화시켜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리브라협회에 의미있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경제학자 존 바즈(John Vaz)는 "리브라가 현재 최상위 디지털 통화인 비트코인(BTC)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면서 리브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의 CEO 알프레드 켈리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리브라 프로젝트 합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고 고민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자는 리브라협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탈퇴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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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업체 블록파이((BlockFi)의 고객신원인증(KYC) 시스템에서 고객의 실제 주소 및 거래정보 등 계정 활동을 유출시킬 수있는 정보가 유출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는 "데이터가 1시간 가량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여권, 신분증 등 민감한 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고, 고객 자산 또한 안전하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사건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내부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과 전화번호를 훔치는 SIM카드 스왑 공격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격자는 블록파이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고객의 자금을 훔치려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후오비도 코인마켓캡 새 거래소 순위 비판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의 새 거래소 순위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데일리에 따르면 후오비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사장 시아라 선(Ciara Sun)이 "코인마켓캡의 새 순위는 영어 사용자에게 편향돼 있어 다른 언어권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웹 트래픽이 무시되고 있다"며 "(코인마켓캡은)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OKEx 최고전략책임자(CSO) 쉬쿤 또한 "웹 트래픽이 거래소 순위 요인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코인마켓캡, 바이낸스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은 최근 거래소 평가 알고리즘을 변경, 웹 트래픽을 토대로 거래소 순위를 매겼다. 이에 코인마켓캡을 인수한 바이낸스 순위가 1위로 바뀌었다.

■나스닥, IPO 규정 추가 검토…중국계 채굴기업 상장 어려워질 듯
나스닥이 IPO 관련 새로운 규정 도입을 고려 중이고, 이 때문에 중국계 채굴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 "나스닥은 회계 투명성 및 자금 조달 기준 강화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새 규정에 따르면 상장 기업은 상장 후 최소 2500만 달러를 조달해야 하는데 2000년 이래 나스닥에 상장한 155개 중국계 기업 중 40개 업체 자금 조달액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3대 비트코인 채굴장비 제조업체인 이방인터내셔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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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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