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연구개발 투자영역 클러스터링을 가시화 한 그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연구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진단 분야의 경우 해외보다 꾸준한 투자가 이뤄진 반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R&D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플랫폼센터는 해외 주요국의 국가 연구과제 데이터 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19 해외 R&D 투자 및 연구영역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R&D 투자 및 연구영역 동향을 비교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다중검출 및 현장진단 플랫폼', '감염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 연구 및 백신 개발 관련 플랫폼 기술'로 명명된 연구개발 영역에는 해외보다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진단기술과 바이러스 대응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이 같은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봤다.

다만 항원·항체 기반 다중 검출 및 현장진단 플랫폼, 백신·항바이러스 제제 개발, 바이러스 예측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세부 연구 영역에 정부의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코로나19 유입 초기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국가적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에 필요한 R&D 투자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