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며 등교, 현관 발열 검사 등 방역 철저
점심시간 식탁 가림막 설치·개인 좌석 지정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에서도 고3 학생들이 처음 등교했습니다.
번거로운 출입 절차에 이동마저 자유롭지 못한 낯선 환경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긴장된 표정이 엿보였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삼삼오오 교문으로 향했지만, 오늘은 한 팔 간격 넘게 떨어졌습니다.
교문을 들어선 학생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손 소독제.
현관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여러 차례 연기된 등교에 설렘이 앞서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송주현 / 대구 오성고 3학년 :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고, 사회적 거리를 어느 정도 잘 유지한다면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을 만큼 수험생활을 문제없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점심시간 풍경도 생소합니다.
식탁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도 개인별로 지정됐습니다.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눈앞에 다가온 입시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등교할 수 있는 게 다행입니다.
[백재민 / 대구 오성고 3학년 : 집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모의고사도 못 치고 내신도 계속 미뤄지고 이런 식으로 학습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학교에 나와서 선생님과 얘기하다 보니까 조금 그런 부분이 해소되고….]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일일이 준수사항을 알리고 급식과 화장실 인솔에 나서는 등 생활지도에 온종일 매달렸습니다.
[강정호 / 대구 오성고 3학년 부장 교사 : 쉬는 시간, 점심시간, 화장실 지도 등 모든 시간을 선생님들이 현장에 나와서 지도하는 상황이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문의 12명으로 구성된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하며 혹시나 모를 환자 발생에 대비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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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에서도 고3 학생들이 처음 등교했습니다.
번거로운 출입 절차에 이동마저 자유롭지 못한 낯선 환경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긴장된 표정이 엿보였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삼삼오오 교문으로 향했지만, 오늘은 한 팔 간격 넘게 떨어졌습니다.
교문을 들어선 학생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손 소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