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수그러들지 않는 클럽발 ‘N차 감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규확진자 32명 중 19명 클럽감염

인천 코인노래방·피시방서 5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양성

접촉한 충남 거주 지인도 감염


한겨레

20일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삼성서울병원 관련으로 보이는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9일 만에 30명대로 올라섰다. 이 중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25명으로 닷새 만에 두 자릿수로 늘었다. 25명 가운데 19명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다. 이로써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7명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뒤 신분과 동선을 속인 학원강사의 제자인 고3 수험생과 그의 친구가 6일 방문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의 코인노래방과 피시방을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학생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의 코인노래방과 피시방에선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고3 확진자들이 방문한 인천의 비전프라자 건물과 서울피트니스센터, 세움학원 등에 들렀던 이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접촉자 발병) 범위가 광범위해지면서 2차, 3차 감염자들이 계속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통제 범위 내에서 검사들이 진행되지만, 차수가 더 진행되고 광범위해지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3·4차 확진자는 각각 25명과 4명이다.

간호사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우려가 나온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명이 더 나왔다.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여성(27·충남 서산시 거주)이다. 충남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3월11일 이후 70일 만이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 9일 저녁 8시부터 10일 새벽까지 지인 4명과 함께 강남역 부근 주점에서 식사한 뒤 노래방에 갔다.

이날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 전도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도사는 지난 17일 현장 예배에 참석했지만,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끼는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권지담 옥기원 이정하 기자 gonji@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시간극장 : 노무현의 길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