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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태원 클럽 확진' 軍하사, 3월에도 '놀이공원' 무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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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 숙소 대기' 지침 이전에도 어겨

징계절차 밟는 중 이번엔 클럽行…가중처벌 예정

뉴스1

서울 용산구 극방부 건물. 2020.5.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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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 지침을 어기고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가 지난 3월에도 숙소를 이탈해 놀이공원에 갔던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A하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해야 한다는 지침이 시행되던 3월 중순경 서울 소재 놀이공원을 찾았다.

사이버작전사는 A하사가 지침을 어기고 무단 외출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가, 놀이공원에서 찍은 A하사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4월부터 뒤늦게 징계에 착수했다.

하지만 A하사는 소속 부대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던 이달 1~2일 사이 또다시 숙소를 이탈했다. 이번에는 숙소에서 10여분 거리인 이태원 클럽이 행선지였다.

A하사는 결국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부대 안에서만 A하사로부터 2차 감염된 환자가 9명이 나왔다.

군은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A하사가 완치하는 대로 두 사건을 묶어 가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2명을 포함해 총 51명(완치 39명)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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