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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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2단지 조성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시황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탕정에서 진행하던 2단지 인프라 조성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2단지 조성사업은 기존 아산탕정 1·2캠퍼스 근처에 약 축구장 300개(210만㎡) 크기의 신규사업장을 신축하는 것이다.

아산 2단지는 당초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2017년 7월 착공한 2단지 조성사업은 2018년 글로벌 시장 악화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발표한 13조원 규모의 QD 디스플레이 투자 등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아산 2단지 투자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면서도 "QD 디스플레이 투자나 소프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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