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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직업전문학교 확진 학생, 종로·영등포 소재 PC방·코인노래방 이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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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비원PC방, 영등포구 긱스타PC방·빅타운노래방 이용

박원순 "직업전문학교 학생의 경우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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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기자 = 이태원 클럽발 3차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종로구 PC방을 수차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확진자의 학교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내 PC방과 노래방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도봉구 15번째 확진자인 A(19)씨는 역학조사 결과 11·12·14·15일에 각각 창신1동 비원PC방을 방문했다.

A씨는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학생이다. 그는 도봉구 창1동의 가왕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도봉구 10번째 확진자와 같은날 가왕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11일 오후 2시38분~7시45분, 12일 오후 4시42분~7시15분, 14일 낮 12시13분~오후 4시58분, 15일 오후 4시48분~8시21분 비원PC방에 들렀다.

또한 그는 영등포구에 있는 PC방과 노래방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2~14일에는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만 머물렀지만, 15일 오전 11시54분~오후 1시43분에는 당산로 132에 위치한 긱스타PC방을 이용했다. 이후 오후 1시50분~오후 4시7분에는 국회대로34길 15-1에 위치한 빅타운노래방을 방문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 확진자 1명은 이태원클럽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도봉구 코인노래방 접촉자"라며 "3차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등교 중이던 직업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신속대응반을 즉시 파견했다. 전교생 599명과 교직원 54명 등 총 653명 중 458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동선조사를 통한 접촉자는 54명이며 모두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추가확진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직업전문학교 학생의 경우 서울시가 예상한 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했지만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강동구 확진자 B(20대)씨가 지난 11일 오후 1시19분 영등포구 63로 50에 위치한 63베이커리, 오후 2시 의사당대로 101의 GS25 S9여의도역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추가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함께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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