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정병국, 20년간 의정 활동 마무리
"공멸하지 않는 국회가 돼야”
"‘일하는 국회법’ 통과시켜달라”
동료 의원들 정 의원 퇴장에 박수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조선일보DB |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는 공멸하지 않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다름을 인정하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20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5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는 공멸하지 않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발의한 ‘일하는 국회법’ 입법이 무산된 데 대해선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달라”고도 했다.
그는 또 “177석이면 177석만큼, 103석이면 103석만큼, 국민이 부여한 권한만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거대 집권여당의 무한 책임을 소홀히 할 수 없고, 제1야당의 견제 역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설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여야 합의도 강조했다. 그는 “각자 표방하는 이념의 다름은 우리 모두의 전제”라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국회는 또 다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다시 한 번 20년 의정활동을 함께 한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동료 의원들은 그에게 박수를 쳤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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