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이노비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 모형을 들고 있는 중국의 연구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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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위스타연구소와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INO-4800’을 접종한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며 앞으로 토끼, 원숭이와 같은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피 ‘스파이크’를 이루는 특정 유전자에 초점을 맞춰 생산됐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 말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6월에는 해당 백신이 인간의 몸에도 항체를 형성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중간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을 개발중인 데이비드 위너 위스타연구소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했다"고 말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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