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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태국, 코로나 대응 기준금리 사상최저 0.5%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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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방콕=AP/뉴시스]지난 14일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직원들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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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은 20일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를 사상최저인 0.50%로 0.25% 포인트 내렸다.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작년 8월 이래 5번째 올해 들어선 3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융정책회의에선 4대3 찬성 다수로 금리를 이같이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18명 가운데 16명이 이번에 0.25% 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명은 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태국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금융정책위원이 앞서 내놓은 재정과 금융정책에 더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서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를 방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금융정책위는 또한 수출과 관광, 국내수요와 설비투자가 상정한 것 이상으로 위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올해 태국 경제가 종전 예상보다 한층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2020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5.3%로 예측했는데 이는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래 최대 낙폭이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경제성장과 금융의 안정, 코로나19 영향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적정한 금융정책 수단을 추가로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장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짐에 따라 중앙은행이 비전통적인 수단에 눈을 돌릴 필요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금융정책위는 경기회복을 저해할 요인으로서 바트 환율의 상승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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