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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부산시교육청 "등교 후 확진자 나오면 학교 엄중 문책" 교사들 "책임 전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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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청, 공문 통해 방침 전달 후

    "확진자 나오면 교사한테 책임 돌리나"

    시교육청 "실무진 단순 실수" 사과문 전달

    아시아경제

    등교 수업 후 학교 출입자에 대한 발열검사 부실해 확진자 발생시 해당학교 엄중 문책한다는 부산시교육청 공문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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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 학교를 '문책'하겠다는 교육청 방침에 일선 교사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있던 19일 이런 내용의 공문을 관할 학교에 발송했다. 본지가 확인한 공문을 보면, 등교 수업 이후 학교 출입자에 대해 발열검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를 '엄중 문책'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공문을 받아 든 교사들은 방역 책임을 학교에 전가하려는 행태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책임을 교사한테 돌리겠다는 발상"이라며 "현장 교사의 애로에는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장의 불만을 인지한 뒤 '엄중 문책'이란 문구를 삭제한 수정 공문과 사과문을 20일 교육 현장에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이 긴급하게 돌아가다 보니 예방 활동을 강조하기 위해 실무진이 단순 실수로 표기한 문구였다"며 "담당 부서장 이름으로 교감, 교장 등에게 사과문을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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