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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한 항공자유화조약(Open Skies Treaty) 탈퇴를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정부가 러시아가 이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약 탈퇴 의사를 회원국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항공자유화조약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국가들이 지난 1992년 체결해 2002년부터 발효됐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4개국이 가입해 있다. 가입국의 군사력 보유 현황과 군사 활동 등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원국 간의 상호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AP는 미국 이 조약에서 탈퇴하면 유럽을 동맹국들은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가 긴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러시아와의 군비경쟁을 제한하는 '중거리핵전력조약(INF)'를 파기해 양국간 갈등을 확산시킨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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