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하원 연설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면 그것은 생활 방식을 바꾼 시민들 덕분"이라며 가혹한 봉쇄 조처를 감내한 국민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다만 "봉쇄를 완화하는 단계에선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파티나 야간의 유흥, 모임을 즐길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열흘간 감염률을 지켜본 뒤 증가하면 음식점과 술집, 해변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전날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민들이 개인 방역 지침을 어긴 채 야간에 실내에서 무분별한 파티나 모임을 즐기는 행태를 지적하며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일 이어진 콘테 총리의 강경 발언은 봉쇄 해제 이후 곳곳에서 긴장이 다소 느슨해진 듯한 분위기가 나타나자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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