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함께 알아보는 바이러스의 비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등교 수업을 순차적으로 앞둔 학생들이 바이러스 및 감염병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생활 속 방역 수칙을 능동적으로 준수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5차례에 걸쳐 온라인 특강으로 진행되며, 의과학·생명과학·수리과학·신소재공학 등 코로나19와 밀접한 분야를 연구하는 카이스트 교수들이 직접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공개되는 특강은 바이러스의 특징 및 전파 과정 그리고 예방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해법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2일 첫 강의를 맡은 신의철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역사 속의 바이러스’, ‘영화 속의 바이러스’ 등의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해 바이러스의 종류, 생김새, 인체 유입 경로와 증식 과정, 면역 반응, 백신의 원리 등을 종합해 소개한다.
이어 염지현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서성배 생명과학과 교수는 각각 ‘나노 물질로서의 바이러스’, ‘바이러스와 신경과학’을 주제로 2차와 3차 강의를 진행한다.
6월 12일 공개되는 4차 강의에서는 김용정 수리과학과 교수가 ‘전염병의 확산과 수학적 모델링’을 강의한다. 수치 계산법을 활용해 여러 가지 전염병 모델의 확산세를 예측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마지막 5차 강의에서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신소재 및 항바이러스 마스크 개발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얼마전 장기간 사용 가능한 나노소재 마스크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김 교수는 온도·물체의 소재·소독제의 특성·pH 농도 등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량 등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지속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나노섬유 필터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온라인 특강을 기획한 곽시종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수리과학과 교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일상을 보내게 된 학생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흥미롭게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온라인 릴레이 특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강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카이스트 사이버영재교육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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