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온라인 토론을 통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에 팬데믹이 생애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재화 및 서비스 수요는 물론 미국 경제의 공급 여력에도 충격을 줘 궁극적으로 경제의 수요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이 같은 현상은 인플레이션에 하방 위험이 돼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팬데믹 위기 이전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아 왔다. 연준은 지난 3월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 밖에도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무한대 자산매입 계획을 밝혔으며 다수의 유동성 공급 기관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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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경제활동과 고용이 바이러스의 상황에 달렸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제가 하반기 가을께 성장하기 시작하고 실업률도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쉽지 않은 미국 경제 여건을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2~3개월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이후 하반기 우리는 반등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바이러스의 전개 과정과 그것이 일으키는 침체의 깊이와 기간에 따라 추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도 "내 관점에서는 우리는 경제에 상당히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을 감당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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