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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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미래 융복합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통해 대구 지역 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디지스트에 따르면 올해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실적은 현재 9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까지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성과는 디지스트가 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인 연구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스트는 지난 1월 교내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가 SK실트론과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디지스트 뉴바이올로지전공 예경무 교수 연구팀은 안국약품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해 항암 바이오 항체 신약 후보 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예 교수팀은 전통적인 항암 바이오 항체 선별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접근법을 고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스트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스트는 국내 최초로 4년간 전공 구분 없는 학문 간 경계를 탈피한 단일학부를 개설했고 학부생들의 진로 및 교육을 전담하는 학부전담 교수제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디지스트의 교육은 대학교 4년 중 1학년과 2학년에 인문소양 과목을 포함한 기초과학 및 기초공학 과목에 집중하고 3학년부터는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부 과정을 통해 교수와 연구원 간 협업 학습 프로그램인 UGRP를 통해 체계적인 지도 아래 1년 단위로 연구를 수행하고 졸업 후 진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디지스트의 교육 성과는 일반대학 학부과정에서 나오기 힘든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발표가 잘 보여준다. 지난해 기초학부 이창훈 교수와 지능형로봇연구부 강원석 책임연구원이 진행한 'MAOA유전자와 공격성의 상호관계 관련 연구'에 참여한 기초학부 학생들은 UGRP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융·복합 교육은 창업 및 산학 협력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기초학부 김홍래 이현민 전은빈 유희철 학생이 김대환 교수 지도 아래 진행한 '플라스틱 분해 유전자 재조합 미생물 개발' 연구는 CJ제일제당에서 공모한 '블로썸 아이디어랩'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해결법을 찾는 데서 출발한 이 연구는 플라스틱을 영양소로 섭취하는 곤충을 발견한 연구를 응용해 해당 곤충 장내의 미생물을 분리·개량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 연구로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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