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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환경·교통·재난 대응…스마트시티 핵심기술, 대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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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는 대구 ◆

매일경제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수성알파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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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은 성장세가 가장 빠른 산업 분야 중 하나다.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IoT 시대가 되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는 사람 도움 없이도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받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게 된다. 미국 정보기술(IT) 마켓 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세계 IoT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83억달러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2022년 1조610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IoT 시장 규모도 2018년 9조4148억원에서 연평균 15% 성장해 2023년 25조997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래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Io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지역산업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대구시의 'IoT 안전 감지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 전략산업의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에 구축된 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을 구조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IoT 안전 산업은 도시의 교통과 환경 방범 재난 등 시민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 각종 센서와 장치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미래형 거주 공간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IoT 안전 감지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은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IoT 센서와 디바이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과 제품 상용화 지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지원 등을 통한 IoT 기반 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특히 IoT 안전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기획 및 설계-시제품 제작-성능평가-시험인증-실증평가-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과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해 지역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제품 개발과 테스트 전문가 양성 교육부터 자격검증을 위한 기술교육 운영을 통해 원스톱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맞춤형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ICT 기업 생태계를 개선하고 기업 성장을 통한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IoT 센서와 디바이스 개발, 데이터 기반 지능화, 사용자 맞춤 솔루션 개발 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전산업 등 다른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이어져 동반성장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IoT 안전 산업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재난대응 서비스별 정보 구축과 서비스 운영 시스템 플랫폼 등을 표준화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대구시는 IoT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ICT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수성알파시티 조성사업이다. 수성구 대흥동 일원 97만9000㎡ 용지에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는 각종 IoT 기술이 선보이는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시험 환경)로 조성된다. 수성알파시티는 2018년 7월 정부에서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돼 스마트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수성알파시티에는 교통과 안전, 도시행정 분야에 대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 중이며 정부의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사업과 IoT 가전 기반 스마트홈 기술 개발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이미 안전 교통 생활 에너지 기반시설 관리 분야 13개 서비스를 구축해 놨고 지역 ICT 기업의 스마트시티 관련 제품에 대한 실증 지원을 위해 테스트베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IoT 지능화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마켓과 융합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물의 데이터 저장과 관리 분석 공유 등을 위해 공통 플랫폼을 만들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개발 위주다. 기존처럼 센서와 통신 기능을 활용한 단순 모니터링 기능에서 벗어나 점점 인간에게 직접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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