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43센트(1.3%) 상승한 33.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물은 34센트(1.0%) 오른 36.0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에서는 수급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기대를 더 했다.
지난달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미국산 원유 선물은 이달 들어서만 82%나 올랐으며 브렌트유 선물도 40%에 가까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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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 에너지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이달 초부터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OPEC+는 하루 600만 배럴가량을 감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현시점의 감산 수준과 경제 전망의 개선을 볼 때 유가가 추가 상승 못 할 이유는 없다"며 "35달러 선 위에서 테스트 구간은 37.50달러, 40달러"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각국의 경제 지표도 이날 유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미국에서는 244만 명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에 나서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유럽 국가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역시 4월보다 회복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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