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대응의 전세계 모범"
-"지난 4월 총선서 어떤 조치 취했나?"
-"방역, 치료 경험 및 임상 데이터 공유"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5.2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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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4시부터 3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통화는 양 정상 간 첫 대화임에도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였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조지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일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조지아 정부가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 금주 말에 국가비상사태가 종료되는 등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지아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세계보건총회 초청 연설 계기로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 등을 조지아 측과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된 이후 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공평하게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과 기후변화 문제에 더욱 깊은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상호 인식을 같이 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오는 10월에 조지아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가 지난 4월 총선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를 문의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우리가 취한 철저한 방역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양국의 선거 관리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지아가 우리의 신북방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및 양국 간 항공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 착수 △주조지아 분관의 대사관 승격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 당국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한편,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최근 열린 40주년 기념식이 매우 뜻깊게 개최된 것을 높게 평가했으며, 문 대통령은 감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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