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상징 615호 DJ 3남 김홍걸에 배정
문희상쓴 454호에 조정식…이해찬 1001호는 유기홍
靑출신 윤영찬·윤건영·한병도 나란히 726~728호 배정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의원실 중 가장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718호는 3선의 서영교 의원이 차지했다.
국회의사당 본청 오른편에 있는 의원회관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수행을 위해 1989년 건립돼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규모로 완성됐다. 의원 개인사무실 344실과 450석 규모의 대회의실 및 소회의실 등이 있다.(사진=국회) |
718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쓰던 의원실이다. 한강과 양화대교를 내려다보여 전망이 뛰어난데다 정 총리가 6선에 국회의장, 국무총리까지 맡으면서 관운(관리로 출세하는 운)이 넘치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이 의원실을 얻기 위해 민주당 당선인 5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썼던 325호는 재선의 권칠승 의원이 그대로 사용한다. ‘325’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뒤집은 번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썼던 638호는 초선인 조오섭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용한 312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한 545호는 각각 고영인 당선인과 이수진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배정됐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당대표의 의원실이었던 1001호는 유기홍 당선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1001호는 엘리베이터와 바로 붙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용한 454호는 5선 조정식 의원이 물려받았다.
광복절이 떠오르는 815호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계속 쓴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쓰던 615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선인에게 배정됐다. 박 의원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의미하는 615호를 고집해 왔다.
이외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7층에서 나란히 726호·727호·728호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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