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아프리카 경제' 웹세미나
이훈상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1일 한국무역협회와 한·아프리카재단, 외교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코로나19와 아프리카 경제’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산 동향을 살피고 선진국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대륙 잠재력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 교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절반이 넘는 국가에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경우 선진국과 다르게 국가적 위기 상황 대비는 물론 식량 공급망 확보, 빈곤층 지원 등의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유가 급락 등으로 남아공,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주요 국 경기가 후퇴하면서 자동차 생산, 코발트·니켈 등 2차 전지 소재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모로코가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부품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어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손병일 코트라(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 및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정부의 투자 의지가 높고 한국 제품이 비교우위를 가지면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심하지 않은 운송과 농업기계, 의료기기, 방산 제품 등 분야의 공공조달사업 진출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웹세미나에서 토론을 주재한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앞으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교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세미나가 아프리카와의 새로운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학희(왼쪽)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과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이 21일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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