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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갈등 격화 속…美 "中, 1단계 무역합의 약속 이행 중"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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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농무부 성명…커들로 "온전하게 이행 중"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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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측이 지난 1월 체결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온전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농무부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미 농산물 수입 약속을 이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미국의 생산자와 수출업자들이 중국의 성장하는 식품 및 농업 시장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양국 간 1단계 합의 이행한 ‘온전하다’(intact)고 평가했다. 이어 1단계 합의에 따른 중국의 미 제품 수입은 현재의 열악한 경제·시장 여건으로 계획보다 뒤처져 있긴 하지만, 중국의 합의 준수 여부에 “만족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타운홀 미팅에서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 “그들(중국)이 2500억달러 상당의 우리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선 ‘중국 측이 중국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질문에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심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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