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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저커버그 "5~10년 내 페이스북 전 직원 절반은 재택근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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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직원과의 주간 화상 스트리밍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촉발된 분산형 업무 방식, 즉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회사의 운영 방식을 영구적으로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페이스북의 이런 계획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기업 리더의 사례 중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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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CEO는 초기에는 고위 엔지니어에게만 원격근무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지의 기존 직원 중 업무성과 평가가 높은 사람만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신입사원은 미국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 팀장의 승인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간이 흐른 뒤에는 엔지니어가 아닌 직원으로도 재택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런 방식으로 10년 이내에 페이스북 직원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전체 직원은 4만5000여명에 달한다.

다만 그는 이런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근무로의 전환에는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대면 교류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수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런 도전에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갑작스러운 규제 속에서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페이스북 역량이 원격근무 모델에 관한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이전부터 더 많은 원격근무에 관해 생각해왔다며 "일상적인 업무 생산성을 놓고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페이스북 내부 설문조사에서도 재택근무 옵션이 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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