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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에스엘, 인도법인 회계이슈 발생…목표주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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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에스엘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35% 낮춘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인도 법인의 회계 이슈 발생으로 인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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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은 지난 20일 종료 후 회계처리기준 인도법인의 위반행위에 대한 검찰 통보 사실을 공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종속기업 영업이익의 과소·과대 계상과 이연법인세부채의 과대계상이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에스엘의 인도 법인이 매출처의 단가인하 압력 우려로 2016년~2017년 영업이익을 각각 129억8000만원, 119억2000만원으로 과소계상했고, 2018년에는 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자 이를 111억7000만원으로 과대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연법인부채 과대계상에 관해서는 외국납부세액공제효과를 미반영해 2013년~2017년 동안 과대계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증권선물위원회는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월, 검찰통보 및 시정요구 등의 제재를 내렸다.


이에대해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심의대상 여부를 다음달 10일까지 결정할 방침이고 이전까지 에스엘 주식은 매매거래 정지된다. 심의대상으로 해당되면 추가적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되고 상장유지 혹은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에스엘의 연결 영업이익은 2017년, 2018년 각각 548억원, 167억원이었으나 정정공시로 인해 각각 86억원이늘고 121억원이 줄게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회계기준 위반으로 인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심의대상 해당 여부가 나오는 다음달 10일까지 유효하다”며 “이슈가 명확해진 후 실적 변경이 발생할 경우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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