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개소, 복지 관련 통합상담으로 희망 전달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의 복지통합 상담 진주복지콜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센터 개소식에서 조규일 시장이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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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안녕하세요. 복지콜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업무를 시작하는 오전 9시부터 쉴 새 없이 전화가 걸려온다. 상담원들은 전화기를 붙들고 종일 민원인을 상대한다. 하루에 많게는 2명의 직원이 평균 350건의 복지 민원을 처리할 때도 있다.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통합상담이 이뤄지는 이곳은 지난 8일 개소한 진주복지콜센터다.
진주복지콜센터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저소득층 지원, 여성과 가족,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보건의료, 시민 생활 편의와 관련된 630여개 사업의 종합정보를 복지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진주형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긴급재난지원 등 각종 지원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복지 상담 통합 창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지난 8일 개소했지만, 실제 운영은 3월 2일부터다. 3월에는 2423건의 민원을 상담했고, 4월에는 4853건의 복지 민원을 처리했다. 5월에는 19일 현재 2860건을 상담해, 4~5월 하루 평균 260~270건의 복지 민원을 2명의 직원이 소화해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사회복지직 직원을 4명으로 늘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고강도 업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간 이후에는 예약상담을 진행할 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 등의 민원을 해결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센터 직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폐지를 수집하는 노숙인 김모씨(78)에게 국민기초생활 수급 신청과 긴급복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모씨의 사연은 4월 3일 시민의 제보를 받아 같은 달 28일에는 긴급생계비 지원을 이뤄냈고, 주거문제 해결도 진행 중이다.
또 가정 폭력으로 자녀와 이별을 하게 돼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충무공동 박모씨(여·55) 에게는 사회복지담당자가 안부 전화로 격려하는 등으로 삶의 희망을 안겨줬다고 한다.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며 불만과 폭언을 일삼으며 생활해온 김모씨(51)는 복지콜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감사의 표시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센터는 김모씨를 추가로 돕기 위해 심층 상담과 방문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진주복지콜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이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성과를 내면서 보람도 느낀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각종 지원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진주복지콜센터가 복지소통의 1번지가 돼 시민들의 복지 갈증 해소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 도시 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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