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포도형·물결형 北 머리 스타일…"창광원이 단장 잘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 선전매체 "얼굴 형태·나이에 어울리는 머리 창안"

뉴스1

북한 주민들이 창광원 미용실에서 머리 단장을 하고 있다.(선전매체 '메아리' 갈무리)©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수도 평양에 위치한 고급 편의시설 '창광원'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람들의 머리단장을 잘해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자 기사에서 "고상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민족적 정서가 넘치는 다양한 머리 형태들로 봉사를 잘해주어 소문난 이 곳으로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이 같이 소개했다.

창광원은 1980년 3월 평양시 중구역에 개장한 북한의 위생문화편의시설로 수영장, 목욕탕, 마사지실 등은 물론 미용실, 이발실도 갖추고 있다.

매체는 미용실의 봉사자들이 "처녀들 누구나 좋아하는 단발형과 포도형, 물결형뿐 아니라 그들의 얼굴 형태와 기호, 나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머리 형태들을 창안하기 위해 사심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발실의 봉사자들도 청년들의 얼굴 형태에 어울리면서도 청춘의 패기와 열정이 엿보이는 머리 형태들로 친절하게 봉사를 잘해주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특히 "오늘도 이 곳 봉사자들은 머리단장 하나에도 사회주의 문명이 비낀다는 자각을 안고 새로운 여러 가지 머리 형태들로 봉사를 잘해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이색적인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단속하고 나선 것과 관련된 대목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고상한 몸단장과 도덕, 검소한 생활 등을 강조하면서 엄격한 내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정면 돌파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뉴스1

북한 주민들이 창광원 미용실에서 머리 단장을 하고 있다.(선전매체 '메아리' 갈무리)©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seo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