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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탈리아 총리 대국민 경고…"열흘 후 감염률 상승시 다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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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총리가 봉쇄 해제에 따른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를 언급하며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호소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면 그것은 생활 방식을 바꾼 시민들 덕분”이라며 가혹한 봉쇄 조처를 감내한 국민에 감사를 표했다.

이데일리

(사진= 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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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봉쇄를 완화하는 단계에선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파티나 야간의 유흥, 모임을 즐길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테 총리는 “열흘간 감염률을 지켜본 뒤 증가하면 음식점과 술집, 해변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테 총리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방역 지침을 어긴 채 야간에 실내에서 무분별한 파티나 모임을 즐기는 행태를 지적하며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만 7364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 역시 3만 2330명으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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