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모닝브리핑] 오늘은 코로나 시대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일러스트=이연주 |
◇“中은 또라이” “美는강도질”… 위태로운 설전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랄한 독재 정권”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수십만 명을 죽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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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중국의 최고 정치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회식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작된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코로나 여파로 회기와 행사가 대폭 축소된 이번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국방 예산 증액, 첨단 기술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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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폼페이오 장관 등은 불난 틈에 강도질을 했다(코로나 위기를 틈타 정치 선동을 한다는 뜻)”며 “그들은 세계 평화의 공적(公敵)이 돼 자기 몸에 불을 지르는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사보기 ▶bit.ly/2LLpCiz)
미국, 반중(反中) 경제블록 가속화 미국은 최근 ‘코로나 책임론’을 고리로 중국을 세계에서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경제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EPN)’라는 친미(親美) 경제블록 구상입니다. 동맹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 생산기지를 무력화하고, 미·중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 경쟁에서 중국의 ‘기술 굴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방비 최대 9% 증액 논의 중국도 미국의 봉쇄 정책에 정면 대응하는 양상입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21일 시작됐는데, 이번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국방 예산 증액, 첨단 기술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군은 이번 양회를 앞두고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최대 9%까지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기사보기 ▶bit.ly/3cV0qC1)
한국, 미국·중국 전면전에 샌드위치 신세 미국은 한국에 EPN에 참여할 것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은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으로 우리는 깊고 종합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우리(양국) 국민은 신뢰받는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EPN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아직 초기 구상 단계이며 구체적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 정부와 기업에 엄청난 외교·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중 충돌의 최전선에 한국이 끼어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기사보기 ▶bit.ly/2ZndGeV)
◇정대협 만든 윤정옥 교수 “윤미향, 할머니에 못할짓”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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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전 정대협)는 20일 자기 단체 원로 12명 명의로 최근 횡령·배임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전 대표를 두둔하는 ‘초기 정대협 선배들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대협 핵심이자 공동 창립자인 윤정옥(95)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그런 입장문에 동의한 적도, 동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정옥 교수는 윤 전 대표의 국회 진출에 대해서는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정대협 정신과 맞지 않는 일로, 할머니들에게 미안해서 못 할 짓”이라고 했습니다.
(기사보기 ▶bit.ly/2zmqTd7)
◇에어컨을 켤땐, 꼭 마스크 쓰세요
요즘 학교와 회사 최대 고민 중 하나. 점점 더워지는데, 코로나 걸릴까봐 두렵고. 에어컨 틀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nicksplat.com |
에어컨 공기청정기 정말 위험한가요 그렇습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면 코로나 환자 입에서 나온 비말이 더 멀리 퍼지거나 공기 순환을 통해 실내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능이 바이러스 못 거르나요 공기청정기능이 바이러스 거를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최근 선별진료소 내 에어컨에 헤파(HEPA) 필터를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헤파 필터는 공기 중에 떠 있는 0.3 ㎛(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 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99.97% 이상 거르는 필터를 뜻하는데요, 이 역시 검증된 바는 아닙니다.
그럼 에어컨 끄고 살아야 하나요 방역 관점에서 보면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까지 켜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 각종 온열 질환이 발생하고, 덥다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에어컨을 작동하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냉방 기기 안전 사용법 알려주세요 에어컨이 작동할 때 마스크를 꼭 쓰세요. 또 자주 환기시켜 주세요.
환기가 어려운 지하 업소, 백화점, 영화관, 지하철은 어쩌죠? 이런 곳은 에어컨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훨씬 큰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이런 장소를 피하고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벗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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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깨물고 술잔 던졌다는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무슨 일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현 원장의 폭언·폭행 논란과 인사 난맥으로 자중지란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림=김도원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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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과 12월 임 원장이 술자리에서 연구원에게 폭언하면서 술잔과 안주를 집어던졌다고 합니다. 자리에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기관 경영 좀 잘하세요”라고 말하자 임 원장이 연구원의 팔을 깨물기도 했다는데요, 항우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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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조로가 마스크 대신 눈을 가리는 이유
오늘의 칼럼은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가 쓴 ‘배트맨과 조로가 마스크 대신 눈을 가리는 이유’ 입니다.
일러스트=이연주 |
‘(서양 문화권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둘째 이유는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이 달라서다.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문자를 보낼 때 웃음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은 ‘^^’ 이렇게 표시한다. 웃는 눈을 표현한 것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 이렇게 표시한다. 웃는 입을 표시한 것이다. 동양은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서양은 입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칼럼보기 ▶bit.ly/3e9dtzU)
5월22일 모닝브리핑 이만 마칩니다. 25일 아침 8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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