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제이앤티씨는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폴더블, 차량용으로의 3D 커버글라스 확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전망이다.
제이앤티씨는 1996년 설립된 커버글라스, 커넥터 등의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다. 지난해 기준 주력 사업 매출 비중은 3D 커버글라스 67%, 커넥터 23% 및 기타 카메라 윈도우 글라스 10%다. 2010년부터 강화유리 사업을 시작해 2013년 3D 커버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9년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커버글라스를 납품, 현재까지 해당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2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올해 1분기 호실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이앤티씨는 1분기 매출액 1049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3D 커버글라스 매출 비중이 71.3%까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D 글라스는 제이앤티씨를 포함해 글로벌 4개 업체만 양산 가능한 부품으로 높은 공정기술과 투자비용(월 100만대 당 약 800억원 소요)을 감안할 경우 벤더 다변화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주력 중화권 고객사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 우려가 있지만 현재 주요 중화권 고객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 미만으로 첫 미·중 분쟁이 시작된 작년 1분기 이후보다 약 10%포인트 낮아진 상황이며, P, 메이트 등의 2019년 중화 고객 플래그쉽 판매량은 약 44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을 보았을 때 제이앤티씨의 호실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높다는 평가다. 올해 컨센서스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5200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4배 수준으로, 높은 단일 고객 매출 비중 및 매크로 불안 요소로 휴대폰 부품 업종 평균 PER 11.7배 대비 약 37% 할인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3D 커버 글라스는 폴더블폰, 차량용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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