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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경제로 번지는 미중 갈등…"세계 경기 회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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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번지는 미중 갈등…"세계 경기 회복 위협"

[앵커]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양국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관계가 '신냉전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악화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 기업을 향해서도 매서운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반도체 공급선 차단 방식으로 제재했고, 회계 부정이 드러난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에게는 상장 폐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어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여야 의원이 공동발의했다는 점에서 하원 통과도 유력합니다.

미중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 확대돼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경제는 미중간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2년 전에 비해 매우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현지시간 20일)> "우리가 세계적 침체에 깊이 빠졌다고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지속 가능한 개발의 길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무역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세계 경기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 긴장이 재개된 시점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CNN도 "미중 갈등이 계속 증폭된다면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인공지능 등 중요한 기술 혁신도 둔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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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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