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최신종 어릴 때부터 폭력적, 사람 죽일 수 있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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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범죄단체에 몸담고 학창 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다는 누리꾼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최신종의 지인을 자처한 누리꾼이 "(최신종은) 또래나 선배 할 것 없이 주먹을 휘둘렀으며 조직에 몸담은 적도 있었다"며 "키는 165∼170㎝ 정도로 작지만, 술을 마시면 폭력성이 두드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신종은 손바닥으로 몇 대 때리고 끝날 일도 무자비하게 때렸다"며 "사람을 길거리가 아니라 산에 데려가서 때리다가 버리고 내려오고 그랬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튜브에 제보한 몇몇 누리꾼은 최신종이 학창 시절부터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며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징역을 다녀와서 어떻게 하면 형량을 줄일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어떤 사건이든 변명 거리를 만들어내서 증거를 찾는다고 해도 계속 부인할 것"이라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최신종이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다는 일부 누리꾼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활동 전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는 학창 시절을 포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며 "폭력 등 범죄단체 구성원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여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점으로 미뤄 범행 당시에 폭력적 성향을 드러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현재 저지른 범행과 과거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했다는 일방적 주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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