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4일 기준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을 10.03%(524만1510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직전 공시했던 1월 6일 기준 지분율 9.26%(483만6418주)보다 0.77%포인트(40만5092주) 늘어났다. 특히 작년 초 5% 수준(5.04%, 263만5239주)에서 1년 사이에 지분율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에 상장된 44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인 곳은 유한양행(12.88%), 녹십자(10.00%), 종근당(12.06%), 동아에스티(12.79%) 등 대형 제약사 4곳에 불과하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일반 투자자와 달리 단기간에 주식을 사고 팔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지분의 10% 이상을 투자한 것은 바이오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중장기적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HL161)과 탄파너셉트(HL036) 2건의 기술수출 이후 계약금 및 마일스톤 유입으로 기술료 수익이 2017년 45억원, 2018년 61억원, 2019년 127억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 HL189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와 후보항체 선별을 마치고 동물실험을 통해 항암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신규 타깃의 HL186 및 HL187 면역항암 항체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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