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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강동구 도시농업 패러다임 바뀐다...이웃 끌어안는 ‘사회적 도시농업’으로 질적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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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통한 소외계층 치유·돌봄, 교육, 나눔, 일자리 창출에 주력

아시아경제

4월4일 개장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위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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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도시농업’을 추진한다.


텃밭을 가꾸며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던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농업이 지닌 공동체 가치를 확장하고 ‘이웃을 끌어안는 따뜻한 도시농업’으로서 질적 도약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2009년 도시농업을 시작한 강동구는 현재 약 14만1052㎡ 규모 도시텃밭, 도시농업지원센터·공공급식센터·파믹스센터 등 기반 시설 8개소, 아카데미, 도시농업 박람회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네트워크 단체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더불어 나누는 강동, 마음 심는 도시농부’라는 비전 아래, 취약계층 대상 치유와 돌봄, 교육, 나눔,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도시농업을 통한 치유와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장애인 테마 텃밭인 ‘힐링팜’, 독거어르신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위캔팜’을 운영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싱싱텃밭을 조성해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새 단장한 ‘파믹스가든’을 활용해 ‘식의주’ 생활예술 프로그램, 사회적 약자 대상 체험교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꿀비누 교실, 장애 아동 체험텃밭, 발달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대상 가족 단위 친환경 농가 체험학습장 등 공동체 교육들을 새로 추진, 텃밭 수확물을 취약계층 등에 전달하는 ‘심심(心心)텃밭봉사단의 심통(心通)꾸러미’ 사업, 어린이 논학교 수확 쌀 기부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아울러, 곤충산업 관련 어르신 일자리 창출, 고령농 판로 확보 지원, 강동도시농업박람회 기간 매칭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금까지 다져온 도시농업 기반 위에 행복·힐링·치유·나눔을 주제로 사회적 도시농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장애, 빈곤 등으로 소외되는 주민 없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도시농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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