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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셀트리온제약, HIV 치료제 생산 확대…국제 조달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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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주요 공급처인 인도 내 봉쇄령이 내려지자 경쟁사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진 상황을 활용해 국제 조달 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CT-G7은 시장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CT-G7의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FDA 실사를 통과해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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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CI. [제공=셀트리온제약] 2020.05.15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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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해당 시장의 10% 규모인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0%까지 점유율을 높여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연구 및 생산 인력의 15%를 증원해 청주 및 진천공장에 신규인력을 배치하고, CT-G7 및 기타 케미컬 제품의 글로벌 생산 확대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을 통해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케미컬 사업을 강화해 바이오와 케미컬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명 공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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