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이란 방송에 매주 등장해 전국 곳곳의 척주와 무릎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들을 만나 진료를 하고 인생사를 듣고 엄마들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있는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이 두 번째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논녘 들녘 산녘 또는 바닷가 지역의 산지 재료들로 어머님들 제각각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펼치는 맛, 맛, 맛의 향연. 거기에 신규철 원장의 어린 시절 추억과 의사로서의 고뇌와 봄날지기로서의 보람, 그리고 오가며 느낀 자연과 여행자로서의 설렘과 기대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한평생 자신의 몸 돌볼 여유 없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오신 어우리의 엄마들. 그 엄마들이 서울서 의사 양반 왔다며 고마움과 간절함을 담아 편치 않은 몸에도 정성스레 준비해준 밥상을 받고 그 맛과 정성에 감동한 신규철 원장의 음식 단상이 담겨있다.
어머님들로부터 받은 정성 깃든 맛있는 음식을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자랑하고 싶고 또 먹고 배출하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워 바쁜 틈틈이 기록했다가 책으로 엮게 되었다는 저자는 존스홉킨스의학연구소의 노인척추 최고권위자인 코스투익 박사로부터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법인 척추성형술(골시멘트 보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세계 최다의 척추성형술(골시멘트 보강술) 시술 경험을 지닌 정형외과 전문의다.
자연을 대하는 저자 특유의 감성과 함께 나누며 감사할 줄 아는 삶의 자세, 맛에 대한 실감나는 표현 등이 유년시절 읽은 동화와 만화로 단련된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문장력으로 표현되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자연 속에서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진정한 맛을 함께 음미함으로써 안식과 힐링을 누려보자.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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