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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 솔루션' 적용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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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이 스마트십 솔루션이 탑재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코펜하겐호’를 HMM(옛 현대상선(011200))에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박에 탑재된 일명 ‘DS4(DSME Smart Ship Platform)’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7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리즈에 이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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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HMM에 인도한 초대형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코펜하겐’호의 운항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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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십 솔루션의 특징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인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 유지∙보수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적용돼 최적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 호환이 가능하다.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도 눈에 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IT보안업체인 안랩(053800)을 통한 보안성 검증을 거쳤으며, 오는 6월에는 실선 침투 테스트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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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시흥 R&D센터에서 회사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를 시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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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인도 후에도 선주와 협업을 통해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개발로 이 분야 글로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있는 총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은 올해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HMM에 인도돼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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