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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도성훈 인천교육감 "안전한 등교가 가능한 지 오늘 오후에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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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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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 출연자 : 도성훈 인천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번 주 수요일부터 시작한 학교 등교가 6월 8일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등교 첫 날, 인천 고3 학생 두 명이 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인천 학교와 지역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을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 도성훈 인천교육감(이하 도성훈): 네, 인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 노영희: 요즘에 정말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 도성훈: 네, 아이들이 힘들죠.

◇ 노영희: 등교 첫 날 사실 아이들이 들떠서 학교 가고 싶다, 이런 말들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등교 첫 날 새벽에 확진 판정을 고3 학생 두 명이 받으면서 결과적으로는 인천에 있는 66곳의 학교들이 모두 개점휴업을 해버렸습니다. 이 학생들, 감염 원인, 감염 경로, 이런 것들이 확인이 됐습니까?

◆ 도성훈: 네, 80여 일 만에 기다리던 등교가 이루어지는 날인데요. 안타깝게 당일 새벽에 미추홀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한 고3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인근 세 개 학교를 먼저 등교 중지를 시키고 그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던 중에 한 학생이 연수구 소재의 서울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한 것이 확인됐고요. 그곳에 다니는 학생들이 고3 학생들이 약 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약 23개 학교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일단 그 학교들이 소재한 5개 구의 전 학교인 66개교를 긴급 귀가조치하는 그런 결과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확인된 피트니스센터를 다녔던 학생들의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처음에 확진 판정을 받았던 아이들이 다녔던 노래방이 있던 비전프라자, 이곳을 다닌 사람들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를 다닌 학생들도 100명이 넘어서 어쩔 수 없이 이 5개 구, 66개의 학교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귀가 조치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야기군요.

◆ 도성훈: 네, 그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곳은 그곳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서로 물 밑에서 교류하는 것은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조금 더 넓게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노영희: 지금 감염이 확인됐다고 한두 명 말고 나머지 학생들도 검사를 해봤는데 다 음성으로 나온 거는 맞는 거고요?

◆ 도성훈: 네, 현재 상태로는 그렇고요. 비전프라자를 다녀왔던 분들이나 그 외에 추가 동선에 드러났던 분들에 대한 조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그분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온은 대로 저희들이 판단할 예정입니다.

◇ 노영희: 네, 그렇군요. 그리고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학생들이 방과 후에 노래방, PC방, 이런 곳을 방문하는 것을 만류해 달라고 했거든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학원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PC방도 가고, 이런 것을 물리적으로 막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도성훈: 저희 교육청으로서도 늘 어려운 과제였고요. 그래서 지자체와의 협력과 그리고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번 사태로 인해서 우리 인천시가 6월 3일까지 2주간에 걸쳐서 코인노래방과 노래연습장에 대해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다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밀집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중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우리 학부모님들, 우리 학생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 노영희: 일단 시설 자체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으니까 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가지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집에서 아이들이 가지 못하도록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다음 주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들이 등교를 하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요. 이것은 어떻습니까?

◆ 도성훈: 부모님들로서는 당연한 걱정과 우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 같은 경우는 처음 등교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상이 돼서 학교에서도 조금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선 등교 전에 가정에서부터 발열체크를 꼭 해주시고, 기침이라든가 발열감 등 유증상 시에는 등교를 자제할 수 있도록 그렇게 가정에서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등교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꼭 챙겨주시기를 당부 드리고요. 학교에서는 매뉴얼에 따라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될 텐데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학교 방역지원 인력을 학교 규모에 따라서 채용해서 쉬는 시간에 학생 간 거리유지라든가, 마스크 착용, 그리고 보건소 연락이라든가, 또 유증상자 발생 시 학생 격리, 또 학부모 연락, 이런 여러 가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인력을 보강할 예정에 있습니다.

◇ 노영희: 네, 그렇군요. 그런데 조금 의문이 들어요. 어차피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로 했으니까 그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번 주 수요일부터 결국은 6월 8일까지 학교 등교해봤자 며칠 안 되는 건데요. 이렇게 자꾸 학교를 쉬기도 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돌리기도 하고 이러면 혼란만 가중되는 거 아니냐, 차라리 1학기는 온라인으로 모두 하는 것으로 하면 어떻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 도성훈: 그런 논의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무작정 등교를 하지 않는 것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또 배움은 이어가야 한다고 하는 것 때문에 차선책으로 온라인을 선택했는데요.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방역당국이 그런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 등교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조금 더 낫다고 봅니다.

◇ 노영희: 네, 그렇군요. 교육감님이나 다른 여러 전문가 분들께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많은 고민 끝에 이런 고민을 내린 것으로 생각이 들어서 전적으로 믿고 따른다, 이것은 좋은데요. 지금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등교 수업을 취소하거나 중단한 학교들이 5개 구 말씀하셨는데요. 이번 주까지 원격수업을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등교하겠다, 말겠다.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결정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제 결정이 됩니까?

◆ 도성훈: 오늘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것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5개 구에 걸쳐서 66개 학교 학생들이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3 확진자가 다녔던 체육 관련 다중시설을 이용한 학생들, 115명. 또 추가가 돼서 129명까지 확대가 됐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가 접촉자에 대한 검체검사가 방역당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시 당국, 그리고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등교가 가능하도록 코로나 통제가 가능한지, 이런 판단을 받고 또 교육부하고 협의해서 오늘 오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 노영희: 오늘 오후에 기다려보면 다음 주부터 나가는지, 안 나가는지가 결정되겠군요. 그런데 또 어떤 보건교사의 청원이 나와 있어요. 학교 방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5만 5000명이나 동의를 한 상태입니다. 학생이 자가진단 제출만으로 등교 여부를 따지는 것은 정확한 매뉴얼이라고 할 수 없고, 보건교사 입장에서는 너무 이 상황이 무책임해 보인다, 이런 취지의 지적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도성훈: 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주시는 보건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에서는 작년부터 보건선생님이 안 계신 학교에 충원이 시작돼서 현재는 거의 다, 103% 이상으로 보건선생님들이 학교에 충원돼서 이번 코로나 대응에 최일선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제가 한 50여 개 학교 방문을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교장선생님들께 보건선생님이 최일선에서 고생을 하시는데 그 일이 집중되지 않도록 모든 교직원이 역할을 나누고 힘을 합해서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하는 그런 요청을 드렸고요. 자가진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완벽한 그런 시스템은 아니죠. 그렇지만 건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고 또 이상징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최소한의 절차이고요. 무엇보다도 자기의 몸 상태는 자기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최소한의 절차라고 생각이 들고. 자가진단 항목에는 코로나 의심증상이나 발열감 등 건강상태만 묻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지, 또 가족 중 확진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솔직하게 자가진단을 제출하는 것. 그리고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등교하지 않는 것. 이것이 학교 내 감염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다시 한 번 우리 보건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노영희: 정말 서로 감사를 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 3일 정도 시행을 해보니까 아이들 학교 오는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판단이 드셨습니까?

◆ 도성훈: 그것을 잘했다, 잘못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진행 경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거고요. 어쨌든 코로나라고 하는 아주 초유의 상황 속에서 배움은 이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등교냐, 그리고 온라인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택지가 있기는 한데요. 어쨌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그렇게 코로나 상황이 통제가 가능한지,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먼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교육감님한테 이거는 꼭 여쭤봐 달라고 하는 문자가 와 있어서 하나 여쭤보고 정리하겠습니다. "학교는 가지도 않았는데 고등학교 등록금 또 내라고 고지서 왔어요. 이거 맞아요, 안 맞아요?"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도성훈: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경제도 그렇고, 또 고용문제라든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고지서가 나갔을 거고요. 저희들이 무상교육을 앞당기려고 했던 것들도 모두가 다 돈 문제 때문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무상교육이 됐고, 내년부터 고1까지 완전한 무상교육이 실시될 텐데요. 그런 어려움에 대해서 우리 교육청에서도 지금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도성훈: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도성훈 인천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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