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가 고3 학생들의 등교 이틀째였는데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왔죠.
학교에서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고등학교 보건 교사가 등교 개학을 취소해달라는 국민 청원을 올려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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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교 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현직 고등학교 보건 교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마스크를 벗는 등 전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등교 수업을 하는 고3 학생들은 매일 온라인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담임교사가 애걸복걸해야 겨우 응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청원인은 보건 교사가 학교 하나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감염병 책임자로 매뉴얼을 짜고 발열 체크, 소독 등 업무에 홀로 싸우고 있지만 인력 지원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청원은 이틀 만에 4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부가 실태파악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 국민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감소했는데요, 비만율은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도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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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흡연율은 20.3%로 전년과 비교하면 1.4% 포인트 줄었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37.4%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월간 음주율은 59.9%로 전년보다 1% 포인트 줄었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 일주일에 2번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14.1%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 걷기를 한 사람은 지난해 40.4%로 재작년보다 2.5%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금연, 절주, 걷기 건강을 위해 이 세 가지를 모두 실천한 사람은 10명 중의 3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만 유병률은 33.8%이던 것이 34.6%로 올랐고 우울감 경험률도 5%에서 5.5%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보통 술을 많이 마셔야 살도 찌는데 통계랑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그렇죠? (술 외에도 살찔 수 있는 요인은 많으니까요.) 그렇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폭스바겐 독일 자동차 회사죠. 최근 SNS에 공개한 광고가 있는데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카페 앞에 주차된 노란색 폭스바겐 차량과 흑인 남성이 등장합니다.
흑인 남성이 차에 타려고 다가가자 화면 가까이에 백인의 손이 나타나 가로막는데요, 차에 타지 못하게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밀더니 세게 튕겨서 카페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백인이 흑인을 조롱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광고에 등장하는 카페의 이름 '쁘띠 콜롱'도 또 논란이 됐습디다.
프랑스어로 작은 정착민이라는 뜻인데요, 문제의 광고와 결합되면서 마치 백인이 흑인을 몰아내는 장면이 연상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폭스바겐은 처음에는 인종 차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우리가 봐도 혐오스러운 광고다. 대중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사과했습니다.
폭스바겐은 과거에도 여러 번 차별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2013년 미국에서 방영된 광고에는 백인 남성이 그려진 옷을 입은 모델이 자메이카 사투리로 '삶을 여유롭게 누려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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