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에 이어 아기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신생아가 코로나19로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홈페이지 캡처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천성 폐질환이 있는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0일 남아공 보건 당국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생후 2일 아기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산모가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아기가 확진됐으며, 산소호흡기 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키려 했으나 살릴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식 자료에서 이날까지 아기를 포함해 총 339명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집계됐다면서, “산모의 심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장관은 “아기를 끝까지 살리고자 했던 의료진 등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8003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다. 완치자는 8950명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한 아이가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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