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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스마트십 솔루션 선두주자로…대우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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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7척에 솔루션 적용

항해 중 선박 시스템 진단·사이버보안 등 갖춰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이 적용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을 HMM에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인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 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최적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토록 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해 호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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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시흥 R&D센터에서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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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기술 역시 갖췄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에서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최근 안랩을 통해 보안성 검증도 거쳤다. 다음달엔 실선 침투 테스트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에너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탈황 장치(스크러버)가 설치됐고,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경제적 운항은 물론, 급변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HMM이 발주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가운데 7척을 수주했다. 7척 모두에 스마트십 솔루션이 탑재된다. 이 선박은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1TEU)를 최대 2만4000개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기도 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첫 번째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HMM 코펜하겐호’를 인도했으며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들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인도 후에도 선주와 협업해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개발로 이 분야 글로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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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두 번째로 HMM에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코펜하겐’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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