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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미 재무 "코로나19 추가 부양 필요할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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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상원 원내대표도 "추가 부양 패키지, 아주 멀리있는 것 아냐"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경기 부양 법안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정치매체 더힐이 연 경제 관련 화상회의에서 "우리가 추가 법안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몇주 동안은 한발 물러나 우리가 돈을 더 쓸 필요가 있는지, 어떻게 그렇게 할지 매우 면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5일 3조 달러(약 3천6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부정적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13일 이 법안에 대해 "백악관 도착 즉시 사망"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발효된 부양 법안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먼저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도 이날 폭스뉴스 채널과 인터뷰에서 추가 부양 패키지 법안이 "아주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다른 구제 패키지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만 그는 "앞서 우리가 만든 것,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의 영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를 현명하게 정할 준비가 아직 안됐지만, 그렇다고 다음 단계가 아주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미 의회는 지난 3월 각각 83억 달러(10조원), 1천억 달러(121조원)의 긴급 예산에 이어 2조2천억 달러(2천681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승인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추가로 4천840억 달러(589조원) 규모의 4번째 예산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코로나19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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