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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가 만든 7가지 트렌드…“홈다이닝·멘탈케어 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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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재료 사용한 3~4인 가구용 가정간편식 등장

-집, 일과 여가 병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관련 사업 주목



[헤럴드경제 염유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7가지 트렌드를 짚은 보고서가 나왔다.

대홍기획 빅데이터마케팅센터는 22일 ‘코로나 임팩트: 변화의 방향’ 보고서를 통해 ▷가정간편식▷멀티홈 ▷멘탈케어 ▷온택트 비즈니스 ▷로봇경제 ▷로컬비즈니스▷코리아프리미엄 등을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보고서는 가정간편식이 1인 가구가 아닌 다인 가구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홈다이닝 제품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가정간편식은 1인 가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편한 대용식에 머물러왔지만, 앞으로는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3~4인 가구도 손쉽게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홈다이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집,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비대면 멘탈케어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은 휴식뿐만 아니라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멀티기능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공간 구성과 가구, 홈 트레이닝을 위한 기구와 콘텐츠 등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고립에 대한 스트레스,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비대면 멘탈케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와 대면하지 않는 ‘온택트’ 사업이나 로봇 서비스가 확산하고, 거주 지역 기반 사업과 한국산 제품 등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박물관과 미술관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전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자동차처럼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고관여 제품도 온라인 론칭과 판매를 확대하는 등 발빠른 온택트 아이디어가 주목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방역체계와 높은 보건의료 수준이 알려지면서 방역관련 장비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마지막으론 로봇 경제 및 로컬 비즈니스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이동제한 및 비대면 동기가 강화되면서 자율주행, 상품배달, 서빙 등에 로봇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또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컬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홍기획 빅데이터마케팅센터 강승혜 쌤(CeM)은 “코로나에도 변함없는 운동에 대한 수요로 홈트레이닝이 떠오르듯, 본질적 욕구와 변화의 방향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면밀히 살펴 사업 모델에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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