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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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으로 전락한 갤럭시S10과 출시 두 달 만에 10만원 대로 낮아진 갤럭시S20에 이어 갤럭시노트10도 '스팟성 대란' 조짐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가격이 기습적인 보조금 살포로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최근 10만원대 초반 가격에 팔리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노트10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최저 32만6000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전 공시지원금은 최저 10만1000원에서 최대 18만8000원 수준이었다. 지원금이 최대 30만원 이상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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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갤노트10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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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5G 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 기준 공시지원금은 15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34만5000원 늘었다. 5G 스마트 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에 15% 추가지원금 7만5000원까지 받으면 총 할인금액은 57만5000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24개월간 약정할인 25%(51만원)을 받는 것보다 공시지원금으로 단말기 할인이 더 유리하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노트10 지원금을 아직 올리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지원금 상향은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 소진의 목적과 함께 5G 가입자를 끌어모으려는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LG유플러스의 5G 월별 순증가입자는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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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할인 긴급스팟'…성지서 현금완납 10만원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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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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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향으로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판매점에선 갤노트10의 구입 가격이 10만원대(공시 약정 현금완납)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직장인 A씨는 "자주 이용하는 대형 휴대폰 판매점에서 그제 LG유플러스 번호이동시 노트10을 19만원에 판다는 '특가할인 긴급스팟' 문자 연락을 받고 방문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도 전날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에 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 번호이동과 월 8만5000원짜리 5G 스마트 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으로 갤노트10을 현금 13만원을 완납하고 구입했다는 구매 후기를 올렸다. 갤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으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57만5000원) 외에 50만원 이상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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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요금제 6개월 유지조건 등 유불리 철저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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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지원금 상향 효과로 일부 특별판매 채널과 대형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제한적으로 스팟성 판매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선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갤노트10 지원금을 올리고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꼼꼼히 따져보고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낮은 요금제를 이용해 온 고객이라면 단말기 할인액과 조건으로 붙는 8~9만원짜리 고가 요금제 6개월 의무 이용에 따른 추가 요금을 따져봐야 한다. 통신사를 갈아탈 경우 기존에 받던 가족 할인과 장기고객 할인 등 편익이 사라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장 일시불로 지불하는 단말기 구입비용은 낮지만 요금과 부가서비스 등 부대 비용을 감안하면 꼭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2020.03.06./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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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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